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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요가에세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8-27
조회수
760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가슴에서 우러나 감사할 때 진정 행복
16. 감사 명상
고마움 자주 느끼고 표현하면
상대에도 좋은 에너지 전달돼
2010년 08월 26일 (목) 22:07:08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08/304645_86941_78.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감사 능력을 알아보는 감사태도 질문 중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는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라는 문항이 있다. 매우 그렇다 이면 당신은 감사하는 태도가 몸에 배여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 충분히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자주 감사함을 느끼는가. 즉시 감사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일어나 적재적소에서 표현하는가. 혹 몇 년이 지난 후에야 그때 그러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은가.

돌이켜보면 필자 역시 어떤 경우는 몇 년이 지난 뒤에야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 만큼의 세월이 흐른 뒤 정신적 여유, 마음의 공간이 생길 때 감사함이 일어나는 것 같다. 그때의 감사는 가슴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것이다. 진정한 감사는 명상과도 같다. 마음이 고요할수록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이 보인다. 이는 의식이 그만큼 넓게 확장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감사와 반대되는 정서가 ‘당연시 여기는 태도’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 마시고 있는 공기에 대해 감사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약 산소 부족으로 생명이 위급해졌을 때 공기에 대한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그때는 공기에 대해 진정으로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체험하리라 본다. 감사하는 태도도 하나의 배움이고 명상이다. 처음에는 건성이 아닌, 습관이 아닌, 진심으로 감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학생들과 함께 컵을 하나 놓고 감사 명상을 해마다 한다. “~해서 감사하다”라는 문장으로 간략하게 감사의 이유를 말하고 끝에 감사하다 라는 말을 붙인다. 감사한 이유는 저마다 달라야 하며, 계속해서 그 이유를 찾아 반복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모두가 억지로 찾느라 머리가 띵하겠지만 하다보면 그 이유가 머리에서가 아니라 가슴에서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똑같이 감사하다라고 말하지만 그 에너지가 다르다. 필자뿐만 아니라 학생들 모두가 느끼는 감사의 에너지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진정한 감사를 할 때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된다. 처음에는 컵의 유용성, 실용성에 대한 겉으로 드러나는 차원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지만 나중에는 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근원에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넓혀간다. 이렇게 하다보면 컵 하나에 수백 가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감사하는 태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 그 효과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 주일 동안만이라도 매일 감사할 일을 세 가지 찾아 써보면 어떨까. 어느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더 감사할 일이 생기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되리라 본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